우승보다 중요한 가치, 골클럽 U-18이 추구하는 목표는?

2020-09-25 15:09:071,950

추계고등연맹전에서 클럽 팀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골클럽 U-18 “성적보다는 경기 내용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경기도 포천시를 연고로 하는 골클럽 U-18은 지난 8월 합천에서 열린 제56회 추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클럽 팀이 추계고등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성호 감독과 선수들은 대회 내내 똘똘 뭉쳐 학성고, 대동세무고, 동대부고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꺾으며 차근차근 올라왔고, 영광FC U-18과의 결승전에서는 5-0 대승을 거두며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2018년 창단해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신생 클럽 팀이 전국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했다. 25일 포천의 한 체육공원에서 만난 홍성호 감독은 “(우승 후 한 달이 지났지만) 지금 생각해도 정말 감격스럽다. 클럽 팀 최초 우승이라서 더 의미가 있다. 단순히 결과만 잡은 게 아니라 좋은 내용으로 우승하게 돼 만족한다”고 전했다.


홍성호 감독 인지 능력 강조...‘동료와 함께 축구해라’ 골클럽 U-18의 정체성은 성적보다 육성이다. 은퇴 후 브라질과 스페인에서 지도자 교육을 받은 홍성호 감독의 철학이 강하게 작용했다. 홍 감독은 선수가 미래지향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상황 인지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처음 지도자 생활을 할 때부터 성적보다는 육성이나 교육에 초점을 두고 싶었다. 브라질과 스페인에서 지도자 교육을 받으면서 느낀 건 이 나이 대 축구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게 상황 인지 능력이라는 사실이다.” - 홍성호 감독 5-0으로 크게 이긴 추계고등연맹전 결승전도 홍성호 감독은 다른 무엇보다 선수들의 상황 인지 능력이 효과적으로 발휘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골클럽 U-18은 대회 내내 적극적인 포지션 스위칭으로 수적 우세를 잡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갔고, 패스 축구도 활발히 진행했다. 적재적소의 상황 인지 능력이 없었더라면 나오지 않았을 장면이다. 현장에서 골클럽 U-18의 경기를 지켜 본 관계자들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린 이유다. 상황 인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결국 동료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홍성호 감독이 강조하는 상황 인지 능력은 결코 혼자 할 수 없고, 동료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상황 인지 능력을 바탕으로 한 개인기와 팀워크의 동시 향상, 이것이 골클럽 U-18이 얻고자 하는 목표다. “한국 선수들이 유럽이나 아프리카 선수들보다 피지컬적으로 약한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미래지향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황 인지 능력을 키워야 한다. 평소 선수들에게 이 점을 자주 강조한다. 상황 인지 능력을 키우게 되면 혼자 축구를 하지 않고, 동료와 함께 하게 된다. 개인기술뿐만 아니라 팀워크도 발전한다. 아이들이 이 부분을 잘 소화해줬기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것 같다.” - 홍성호 감독


골키퍼 방승규 과감한 투자, 빛나는 결실 홍성호 감독은 상황 인지 능력뿐만 아니라 평소 강조하고자 하는 것들을 스포츠과학을 활용해 설명한다. GPS 장비와 동영상 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해 선수 개인 별로 데이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개별 지도를 한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명확한 근거가 있다면 선수들을 이해시키는 게 더 수월하다. 상황 인지 능력의 중요성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명하니 선수들이 빠르게 받아들였다. “선수에게 단순히 ‘너 이번에 체력 올려야 해’라고 말하는 것보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명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선수 맞춤 관리도 가능하죠. 예를 들어 꾸준히 잘하던 선수가 갑자기 퍼포먼스가 떨어지면, 이 선수에게 물어볼 수 있죠. ‘무슨 일 있었니?’라고요. 정신적인 부분도 관리가 되죠. 선수가 어느 지점에서 컨디션이 올라가는지, 어느 지점에서 피로도가 쌓이는지를 쉽게 볼 수 있으니 유용합니다. 선수들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고요.” - 홍성호 감독 아마추어 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스포츠과학 장비의 활용이 팀 전체를 업그레이드시켰다. 과감한 투자가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연결된 것이다. 당연히 선수들의 만족도도 높을 수밖에 없다. “감독님은 정말 많은 걸 알고 계신다. 가끔은 정말 유식하신 분이라는 생각을 한다(웃음). 여러 가지 전술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알려주시는데 정말 유용하다. 저희는 거기에 맞춰가기만 하면 되니까.” - 골키퍼 방승규 “요즘 애들이 멘털이 약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사실 멘털이 문제가 아니라 시대가 변하면서 아이들의 생각이 달라진 것이다. 그래서 이해를 시켜야 한다. 우리 팀이 비디오 미팅이나 이론 수업을 자주 하는 이유다. FC바르셀로나 축구처럼 어려운 컨셉이나 수준을 요구할 때도 있는데 다행히 아이들이 잘 받아들이고 있다.” - 홍성호 감독 


주장 강윤구 우승보다 더 중요한 건 내용...재능 가진 선수 만들 것 추계고등연맹전 우승을 통해 골클럽 U-18이 주목받았지만, 이들에게는 이 대회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창단 3년차밖에 되지 않은 만큼 나아가야 할 길이 더 멀기 때문이다. 골클럽 U-18 주장인 강윤구는 이번 추계고등연맹전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내년 울산 현대 입단을 앞두고 있는 그로서는 골클럽에서의 1분 1초가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U-18은 창단한지 3년 됐지만 U-12, 15는 이전부터 있었다. 나는 중학교 때부터 골클럽에서 축구를 했다. 지금의 감독님에게 레슨도 받고 대회도 함께 나갔다. 나의 축구하는 스타일, 능력 모두 지금의 감독님이 만들어주셨다. 마지막을 좋게 끝낼 수 있어 감사하다.” - 주장 강윤구 부천FC1995 유스팀과 서울공고를 거쳐 올해 4월 골클럽 U-18에 합류한 방승규는 추계고등연맹전 우승이 골클럽 발전에 있어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3학년이지만 특별한 목표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추계고등연맹전 우승을 통해) 골클럽이 많이 알려지게 돼 좋다. 이름을 알린 만큼 앞으로 좋은 선수들이 더 많이 들어올 것이다. 우리를 이어나갈 좋을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서 앞으로 골클럽이 더 발전했으면 한다.” - 골키퍼 방승규 홍성호 감독은 한 번의 우승에 심취하지 않고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나갈 계획이다. 주장 강윤구가 능력을 인정받아 울산현대행을 확정지은 것처럼, 매년 한 명씩이라도 재능을 가진 선수를 골클럽의 이름으로 발굴해 도와주고 싶은 게 홍 감독의 바람이다. “유소년 팀의 본분에 맞게 앞으로도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춰 팀을 이끌어갈 생각이다. 올해의 경우 주장 강윤구가 멋진 활약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 만족하고 있다. 선수 각자가 가진 재능을 끌어내 발전시키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강윤구와 같은 선수를 매년 한 명씩이라도 만드는 게 목표다. 재능을 가진 선수가 골클럽의 이름으로 나온다면 개인적으로는 우승보다 더 영광일 것 같다.” - 홍성호 감독 포천=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

선수의 발전, 성적보다 더 중요한 골클럽 U-18의 가치다.


원문보기: http://www.kfa.or.kr/layer_popup/popup_live.php?act=news_tv_detail&idx=22760&div_code=news&check_url=bGF5ZXI=&lang=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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